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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기내 반입 금지물품 완벽 정리 (액체류, 배터리, 음식물)

by 한입요정0 2025. 10. 28.

비행기

비행기를 탈 때마다 한 번쯤 고민되는 것 — “이건 기내에 가져가도 될까?” 특히 액체류, 보조배터리, 음식물 등은 규정이 까다롭고 항공사마다 다를 때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제 항공보안 기준을 중심으로 기내 반입 금지물품과 허용 기준, 그리고 놓치기 쉬운 예외 규정까지 정리했습니다.

액체류, 얼마나 담을 수 있을까?

비행기 탑승 시 가장 헷갈리는 것이 바로 액체류 반입 규정입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따라 액체류 반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핵심 규칙은 단 하나 — “100ml 이하의 용기만 가능”입니다. 즉, 100ml 이하의 용기에 담긴 액체라면 반입이 가능하지만, 용기 전체가 100ml를 넘으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200ml짜리 용기에 절반만 채웠더라도, 규정상 금지됩니다. 이러한 용기들은 반드시 1리터 이하의 투명 지퍼백 한 개에 담아야 하며, 지퍼백 크기는 보통 가로 20cm × 세로 20cm 이하로 제한됩니다. 지퍼백 안에는 액체류 용기가 여러 개 들어갈 수 있지만, 모두 합쳐서 1리터를 초과하면 안 됩니다. 액체류에 해당하는 품목은 의외로 다양합니다. 화장품(스킨, 로션, 향수, 젤 타입 제품), 치약, 립글로스, 마스카라, 심지어 김치국물이나 음료수도 포함됩니다. 즉, 액체가 ‘흐르는 성질’을 가진 모든 물질은 액체류로 취급됩니다. 다만, 유아용 분유나 약품 등은 예외가 적용되어 일정량 반입이 허용됩니다. 이 경우, 의사 처방전 또는 처방 라벨이 붙어 있는 용기를 지참하면 공항 검색대에서 확인 후 반입 가능합니다. 이 규정은 전 세계 대부분의 공항에서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항공사나 국가별로 세부 규정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국 전에는 반드시 탑승 항공사 웹사이트의 ‘보안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조배터리와 전자기기, 어디까지 가능할까?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의 배터리 규정은 가장 엄격한 항목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열될 경우 화재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항공사는 배터리 용량 기준을 엄격히 제한합니다. 일반적인 규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00Wh 이하: 기내 반입 가능 (갯수 제한 없음), 100~160Wh 이하: 항공사 사전 승인 필요 (대개 2개까지 가능), 160Wh 초과: 기내 반입 및 위탁 수하물 모두 금지. 보조배터리뿐 아니라 노트북, 카메라, 전동칫솔, 휴대용 선풍기 등에도 배터리가 들어있기 때문에, 해당 제품의 Wh(와트시) 표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배터리 표면에 “mAh”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를 Wh로 계산하려면 Wh = (mAh ÷ 1000) × 전압(V) 공식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10,000mAh · 3.7V 보조배터리는 37Wh로 계산되므로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 보조배터리는 절대 위탁 수하물에 넣으면 안 됩니다. 수하물칸은 온도 변화가 크고, 만약 배터리가 발화하더라도 즉시 조치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내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핸드캐리가 원칙입니다. 또한 여분의 리튬 배터리나 전자담배용 배터리 역시 반드시 기내로 들고 타야 합니다. 기압 차이로 인해 팽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이런 규정을 모르고 수하물에 넣을 경우, 탑승 전 검색대에서 압수될 수 있으니 꼭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물, 반입 가능한 것과 금지된 것

기내 반입 시 헷갈리는 또 다른 항목은 ‘음식물’입니다. 일반적으로 단단한 고형식은 대부분 허용되지만, 액체성분이 포함된 음식은 금지됩니다. 예를 들어, 샌드위치·빵·과일·초콜릿·김밥 등은 문제없이 반입 가능합니다. 반면, 국물류·소스가 들어간 음식·젤리류는 액체류로 분류되어 100ml 규정이 적용됩니다. 특히 한국 여행객들이 자주 반입하려는 김치, 된장, 양념류는 소량이라도 ‘액체류’로 간주되어 대부분 반입 불가입니다. 이는 향과 냄새, 오염 가능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다만, 유아용 이유식·의약품 섭취용 음료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됩니다. 이 경우, 검색대에서 별도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개봉 요청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해외 입국 시에는 검역 기준이 추가로 적용되기 때문에, 음식물이 허용된 나라라도 농축산물 반입 제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호주나 뉴질랜드는 과일, 고기류, 유제품 반입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결국 음식물 반입의 핵심은 “형태보다 성분”입니다. 보기에 단단해도 안에 젤 형태나 액체가 포함되어 있다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포장 상태 그대로 가져가기보다는, 기내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도록 작게 나눈 밀폐 용기에 담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의 작은 팁

공항 검색대에서 지연되는 이유 대부분은 액체류·배터리·전자기기 분리 미비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빠르게 통과하려면 다음과 같은 팁을 기억하세요. 1. 액체류는 미리 투명 지퍼백에 담고, 가방 위쪽에 위치시키기 2. 노트북, 태블릿, 보조배터리는 꺼내서 별도 트레이에 두기 3. 음식물은 액체류로 오해받지 않도록 미리 설명할 수 있게 준비하기 4. 보안 검색대 직원에게 협조적으로 행동하면 검사 과정이 훨씬 원활해짐. 이런 작은 준비가 탑승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특히 환승이 많은 여행에서는 시간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비행기 기내 반입 규정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모든 승객의 안전을 위한 약속입니다. 출국 전 항공사별 보안 지침을 꼼꼼히 확인하고, 액체·배터리·음식물 세 가지 항목만 정확히 구분해도 불필요한 압수나 지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여행을 위해, 다음 비행 전에는 꼭 한 번 가방 속을 다시 점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