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다가오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 중 하나가 바로 강원도 속초입니다. 특히 속초의 권금성은 설악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가을 단풍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등산이 어려운 부모님과도 손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 세대 간 모두가 만족하는 완벽한 가을 여행지로 꼽힙니다. 본문에서는 권금성의 매력과 단풍산책 코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떠나면 좋은 힐링코스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속초 권금성의 매력
속초 권금성은 설악산 국립공원 내에서도 가장 손쉽게 절경을 만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면 단 5분 만에 해발 700m가 넘는 권금성 정상 근처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붉은 단풍이 물든 설악산의 능선과 푸른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모님 세대에게 권금성은 특히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1970년대에 개통된 케이블카는 당시에도 많은 신혼부부나 가족들이 찾던 명소였기 때문입니다.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다시 한번 권금성을 찾는 부모님들은 과거의 향수를 느끼고, 자녀 세대는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가을철 권금성의 공기는 유난히 맑습니다. 산과 바다가 함께 있어 공기의 흐름이 일정하고, 단풍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따뜻하게 비춰줍니다. 이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속초의 가을을 제대로 느끼려면 권금성부터 가라”라고 말하곤 합니다. 또한 권금성 전망대는 동해의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해 뜰 무렵에는 금빛으로 물든 바다가, 해 질 무렵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어우러져 하루의 시작과 끝을 모두 장식합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무리한 등산 대신 이처럼 접근성 높고 뷰가 훌륭한 권금성이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여행의 피로를 줄이면서도 자연의 웅장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 그것이 바로 속초 권금성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단풍산책 코스의 매력
속초 권금성 단풍산책 코스는 단풍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그 분위기 자체가 특별합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린 후 권금성 정상까지 이어지는 탐방로는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어 연세가 있는 부모님도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의 이 길은 단풍나무, 신갈나무, 잣나무가 어우러져 오색의 숲길을 만들어냅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낙엽이 흩날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권금성 탐방로의 또 다른 매력은 중간중간 펼쳐지는 전망대 포인트입니다. 곳곳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잠시 쉬며 단풍잎이 물드는 과정을 바라보면, 도시의 분주함과는 다른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참 좋다”라는 한마디를 하실 때, 그 순간이 바로 여행의 행복 아닐까요? 산책 후반부에는 신흥사로 내려가는 길이 이어지는데, 이 길은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길이 장관을 이루어 ‘설악의 금빛 터널’이라 불립니다. 이 코스에서는 포토스폿도 다양합니다. 붉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남기면 인생샷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해질 무렵의 단풍산책길은 노을빛이 비춰 단풍의 색감이 더 짙어지기 때문에 사진이 유난히 따뜻하게 나옵니다. 산책로 입구 근처에는 전통찻집과 기념품 가게가 있어 부모님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따뜻한 인삼차나 수정과 한 잔을 마시며 쉬어가면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십니다. 이처럼 권금성 단풍산책은 단순한 걷기 코스가 아닌, 오감으로 계절을 느끼고 가족의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부모님을 위한 힐링코스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일정의 속도와 동선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속초 권금성을 중심으로 한 힐링코스는 체력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관광, 휴식, 식사를 모두 즐길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아침에는 속초해변이나 조도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한 뒤, 카페거리에서 커피 한잔하며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이후 설악산 케이블카로 이동해 권금성 정상에서 단풍을 감상하면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산 후에는 속초 중앙시장으로 가보길 추천드립니다. 이곳에서는 오징어순대, 회오리감자, 튀김 등 지역 명물을 맛볼 수 있으며, 부모님 세대가 좋아하는 전통음식도 풍성합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영랑호를 산책하며 여유를 즐겨보세요. 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길은 평탄해 노약자도 걷기 편하고, 호수 위로 비치는 단풍과 갈대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오후에는 대포항이나 외옹치항으로 이동해 바다 내음을 느끼며 노을을 감상하면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해 질 녘 붉게 물든 하늘과 잔잔한 바다가 어우러져 하루의 피로가 녹아내립니다. 부모님께서 “오늘 참 잘 왔네”라고 미소 지으실 그 순간, 이 여행은 완성됩니다. 숙박은 속초 해변 근처의 조용한 펜션이나 온천이 있는 리조트를 추천드립니다. 밤에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가족이 함께 담소를 나누거나, 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하면 완벽한 힐링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속초 권금성을 중심으로 한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함께하는 시간’ 그 자체가 선물이 됩니다. 부모님께는 편안함을, 자녀에게는 효도를, 가족 모두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는 특별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속초 권금성은 가을의 절경과 가족의 따뜻한 정이 교차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케이블카로 오르는 편안한 여정, 단풍산책의 여유로움, 그리고 부모님을 위한 힐링코스까지 그 어떤 여행지보다 조화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부모님 손을 잡고 속초로 떠나보세요. 붉게 물든 단풍길과 시원한 바다 바람이 여러분의 가족에게 잊지 못할 행복의 시간을 선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