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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근교 떠오르는 소도시 여행 코스 추천 (가마쿠라, 가와고에, 하코네)

by 한입요정0 2025. 10. 21.

일본

도쿄는 일본 여행의 중심지이지만, 최근에는 ‘도쿄 근교 소도시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짧은 일정으로도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아, 일본 현지인들뿐 아니라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도쿄에서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로 다녀올 수 있는 떠오르는 소도시 여행지 3곳 — 가마쿠라, 가와고에, 하코네 — 를 중심으로 추천 코스, 교통, 여행 포인트를 상세히 소개합니다.

일본 전통과 바다의 조화, 가마쿠라 여행 코스

가마쿠라는 도쿄에서 전철로 약 1시간 남짓 떨어진 해변 도시로, 최근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도쿄 근교 감성 여행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본 막부 시대의 수도였던 만큼, 고즈넉한 신사와 절, 전통 거리 풍경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해안과 트렌디한 카페가 어우러져 있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가마쿠라 여행은 ‘엔 노시마 전철(에노덴)’로 시작합니다. 에노덴은 바다를 따라 달리는 일본 대표 감성 전철로,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석양과 파도소리가 여행의 시작부터 낭만을 더해줍니다. 가마쿠라 대불(고토쿠인)은 이 도시의 상징으로, 일본 불교 예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이어서 쓰루가오카 하치만구 신사로 향하면, 붉은 도리이(신사문)와 전통 건축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마쿠라의 ‘고마치도리 거리’는 쇼핑과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중심지입니다. 크레페, 말차 아이스크림, 일본식 꼬치구이 등 다양한 간식거리가 즐비해 있어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마쿠라 커피 거리’로 불릴 정도로 개성 있는 로스터리 카페들도 늘고 있습니다. 해질 무렵에는 유이가 하마 해변으로 이동해 석양을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추천 코스 중 하나입니다. 도쿄에서 당일치기로도 충분하지만, 여유롭게 숙박하며 조용한 바닷가 산책을 즐기면 더욱 완벽한 힐링 여행이 됩니다.

‘작은 에도’의 매력, 가와고에 감성 거리 여행

가와고에는 도쿄에서 전철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사이타마현의 소도시로, ‘작은 에도(小江戸)’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이 별명은 에도시대(현재의 도쿄) 당시 상업 중심지로 번성했던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통 일본 건축물과 돌길이 이어진 거리 풍경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가와고에 여행의 중심은 ‘구라즈쿠리 거리’입니다. 이곳은 검은색 흙벽과 기와지붕이 인상적인 옛 상점들이 늘어서 있는 거리로, 일본의 전통적인 상업 도시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일본 전통 과자점, 도자기 공방, 기념품 가게 등이 있어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기 좋습니다. 특히 ‘가시야 요코초(사탕 골목)’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일본 전통 사탕과 간식들을 판매하는 명소로 유명합니다.

최근 가와고에는 일본 젊은이들에게 ‘복고 감성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통 기모노 대여점이 많아, 기모노를 입고 구라즈쿠리 거리를 걸으면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 감성의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도키노카네(시간의 종)’라는 탑은 가와고에의 상징으로, 하루 네 번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 종소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여행자들 사이에서 일종의 ‘필수 인증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와고에는 교통이 편리해 도쿄에서 오전에 출발해 오후에 돌아오는 당일 여행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또한 일본 전통 간식과 찻집, 예쁜 소품 가게들이 많아 쇼핑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도쿄의 바쁜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일본의 옛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가와고에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입니다.

온천과 예술의 도시, 하코네 감성 여행 루트

하코네는 도쿄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가나가와현의 온천 도시로, 오래전부터 일본 내외 여행객들에게 ‘힐링 여행지’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한 온천 휴양지에서 벗어나, 예술과 감성이 공존하는 도시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하코네 여행의 대표 코스는 ‘하코네 프리패스’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입니다. 오다큐선, 해적선 유람선, 로프웨이,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여행 효율이 매우 높습니다. 첫 번째 추천지는 ‘하코네 조각의 숲 미술관’으로, 야외에 전시된 100여 점의 조각품과 아름다운 산 풍경이 어우러져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합니다. 예술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그다음으로는 ‘오와쿠다니 화산계곡’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유황 냄새가 나는 대지 위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며, 살아있는 화산 지형의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검은 달걀(쿠로타마고)’을 맛보는데, 화산열로 삶은 달걀이 검게 변하는 특색 있는 간식입니다.

하코네는 또한 온천 마을로 유명합니다. ‘하코네 유모토’ 지역에는 일본식 료칸(온천 숙소)이 밀집해 있으며, 개인 노천탕을 갖춘 숙소도 많습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며 여행의 피로를 푸는 순간, 일본식 힐링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시노코 호수의 유람선을 타고 후지산의 모습을 감상하면 여행이 완벽하게 마무리됩니다. 도쿄 근교이지만 자연과 예술, 휴식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하코네는 ‘일상 속 탈출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도쿄 근교는 도심의 번잡함을 벗어나 일본의 전통과 자연,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지들이 가득합니다. 가마쿠라의 고즈넉한 신사와 해변, 가와고에의 복고풍 거리, 하코네의 예술적 감성과 온천 세 곳 모두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도쿄 중심만을 여행하기보다, 하루만 시간을 내어 근교 소도시를 탐방해 보세요. 일본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주말 2~3일 일정이라면 이 세 도시를 조합한 미니 투어 코스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감성, 전통, 힐링이 공존하는 도쿄 근교 소도시 여행으로 진짜 일본을 만나보세요.